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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c/기타

전자제품이 물에 빠지면 고장 나는 이유

by Begi 2018.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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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이 물에 빠지면 회로 사이에 물이 들어가고 그 물을 통해 회로 사이에 전기가 흐른다. 즉, 회로 사이가 쇼트 되면서 전자 제품이 오동작하거나 부품이 고장난다. 순수한 물은 전기를 잘 통하지 않지만 일반적인 물은 다양한 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몇 십 kΩ의 저항을 가진다. (물의 전기저항)

 

전자제품 내부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전자 부품은 전자 부품 자체가 물에 빠진다고 고장이 나지 않는다. 전자 제품이 물에 빠지면 전자 부품이 물에 닿아 고장 나는 것이 아니라 회로 사이의 쇼트로 전기가 흘려 전자 부품이 고장 난다. 그래서, 전자 제품이 물에 빠졌을 때는 전원을 빨리 분리하고 하루 이상 말린 후 파워를 넣어야 한다.

 

AC 220V을 사용하는 제품은 전압이 높기 때문에 물에 의한 회로 쇼트로 220V 전압이 다른 저전압 회로로 연결되어 부품이 고장 날 확률이 높다. 하지만, 휴대폰과 같은 모바일 제품은 동작 전압이 낮기 때문에 물에 의한 회로 쇼트로 부품이 고장 날 확률이 낮다. 그래서, 휴대폰이 물에 빠졌을 때 배터리를 분리하고 말리면 다시 동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휴대폰의 전자부품은 고장나지 않아도 기계 부품은 고장 날 수 있다. 카메라의 렌즈는 기계적으로 촛점을 맞추기 때문에 물에 빠진 후 카메라 촛점을 못 맞추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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