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

알파고가 이세돌을 4대 1로 이겼다. 이것은 매우 역사적이고 충격적인 결과이다. 20년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결과이다. 

매스컴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 또는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고 우리나라의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가 있느냐에 대해서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일을 처음겪는 사건이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몇십년 전부터 몇번을 겪은 일이다. 20세기 초부터 로봇에 대한 고민이 있었고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는 몇번의 기대와 실망이 있었다. 80년대초에는 20세기가 끝나기 전에 인간과 같은 인공지능이 나올 것이라고 엄청한 기대를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지만 연구는 지지부진했다.

다른 컴퓨터나 전자분야와는 달리 인공지능에 대한 연구는 매우 어렵고 발전속도도 매우 느리다. 컴퓨터나 전자 기술은 20세기에 폭발적으로 발전했고 지금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인공지능도 컴퓨터 공학의 한 분야에 속해 있기 때문에 컴퓨터와 같은 속도로 발전할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인공지능은 컴퓨터 공학과는 성격이 매우 다르다. 1997년 Deep Blue가 체스 챔피언을 꺽고 바둑 챔피언을 꺽는데 20년이 걸렸다. 20년전이면 펜티엄도 아닌 386 컴퓨터에 삐삐가 나올 시절이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연구하는 주제에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다. 신경망, 카오스, 프랙탈, 자연어 처리 등 이러한 것들은 신기하지만 실용적인 기술은 아니다.

누군가는 지구가 멸망하기 전까지 인간과 같은 인공지능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