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업체는 왜 유럽에 많이 있을까?

루이뷔통, 구찌 등의 명품 브랜드는 유럽의 프랑스와 이태리에서 만들고 명품 시계는 대부분 스위스에서 만들며 벤츠,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과 같은 최고급 차는 독일과 이태리에서 만든다. 전세계 명품은 거의 대부분을 유럽에서 만든다. 왜 명품은 유럽에서 많이 만들까?

 

유럽에서 명품을 많이 만드는 이유는 역사적인 원인이 크다. 과거 유럽에서 군주 국가일 때 유럽의 왕들과 귀족들은 명품 제품을 소비하는 주요 주체였다. 유럽은 아직 까지 왕이 있는 등 군주 국가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처음부터 민주주의를 했고 중국, 러시아, 동유럽 등은 20세기 초 공산화 되면서 과거 전통이 모두 사라졌다. 또한,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의 침략으로 과거의 제도와 단절되었다. 명품이 과거에는 왕과 귀족을 위해 만들어졌다면 현재는 부자들을 위해 만들어 진다. 

 

명품 업체는 소량 생산을 하고 수작업으로 하는 등 현대 기업 모델과는 매우 다르다. 모든 제조 업체들이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명품 업체들은 품질을 극단적으로 우선시하고, 또한 제품의 이미지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러한 비용들이 명품 제품의 가격에 포함되어 높은 가격을 형성한다.

 

 

명품은 비용 대 효과의 면에서 보면 매우 비효율적인 제품이다. 100만원 짜리 명품 가방보다 더 튼튼한 가방을 만원에 살 수도 있다. 명품은 필수품이 아니고 돈의 여유가 있을 때 가장 마지막에 사는 제품이다. 그래서, 명품 업체는 경기가 나빠질 때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프랑스의 루이뷔통, 지방시 등의 브랜드를 가진 LVMH 그룹의 2017년 매출은 약 56조 원으로 LG 전자의 매출과 비슷하다. 

 

명품 업체는 수작업을 하는 등 과거 방식을 사용하지만 일반 제조 업체는 로봇, 자동화 기술 등 현대의 최신 제조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술적인 측면에서 더 앞선 경우가 많다. 제품 단가를 낮추는 기술이 비싼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국가 전체로 볼 때도 명품 업체가 많은 것 보다는 일반 제조 업체가 많은 것이 경제 구조의 건전성이나 직업의 질이나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면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