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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삶/철학

채근담

by Begi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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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菜根譚)은 명나라 말기(16세기) 홍자성이 지은 책이다. 

 

채근은 나무 잎사귀나 뿌리와 같은 변변치 않은 음식을 의미한다. 채근담을 영어로는 Caigentan 또는 Vegetable Roots Discourse라고 한다.

 

전편 222조와 후면 135조로 구성되어 있다. 전집은 사람들과의 교감하는 도를 논하고 후집은 자연 속에서의 즐거움에 대해 논한다.

 

채근담에는 도교, 유교, 불교 사상이 융합되어 있다.

 

전편의 1조는 다음과 같다.

 

棲守道德者,寂寞一時.依阿權勢者,凄凉萬古.
서수도덕자,적막일시.의아권세자,처량만고.
達人觀物外之物 思身後之身,
달인관물외지물 사신후지신,
寧受一時之寂寞,毋取萬古之凄凉.
영수일시지적막,무취만고지처량.

도리를 지키면서 사는 사람은 한 때 적막하지만 권세에 의지하여 아첨하는 이는 영원토록 처량하다
깨달은 사람은 사물의 밖에 있는 사물을 보며 자신의 뒤에 있는 자기를 생각한다
차라리 한 때의 적막함을 겪을지라도 영원히 처량함을 당하지 말라.

 

후편의 1조는 다음과 같다.

 

談山林之樂者,未必眞得山林之趣.
담산림지락자,미필진득산림지취.
厭名利之談者,未必盡忘名利之情.
염명리지담자,미필진망명리지정.

산림에 사는 즐거움을 말하는 자는 아직도 자연의 참 멋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다.
명리에 관한 말을 꺼리는 자는 아직도 명예와 이욕에 미련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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