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폰/헤드폰에서 응답속도의 의미

흔히 이어폰 또는 헤드폰에서 아래의 첫번째 그림과 같을 때 응답속도가 빠르다고 하고 두번재 그림과 같이 소리가 서로 겹칠 때 응답속도가 느리다고 말한다.

 

 

두번째 그림은 처음의 소리#1과 일정시간이 지난 후의 소리#2가 서로 겹친다. 따라서, 다른 시간에 발생한 2개의 소리가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위의 첫번째 그림과 두번째 그림의 차이는 밴드위드(Badnwidth)의 차이이다. 첫번째 그림은 고주파수 대역까지 재생할 수 있는 이어폰이고 두번째 그림은 고주파수 대역을 재생하지 못하는 이어폰이다.

 

첫번째 그림의 신호를 저역 필터(LPF)에 통과시켜 고주파 신호를 잘라내면 두번째 그림과 같은 신호가 나온다. 즉, 이퀄라이저에서 고주파 대역의 크기를 낮추면 두번째 그림과 같은 소리가 나온다.

 

일반적으로 밴드위드가 넓은 이어폰이 좋은 이어폰이다. 이이폰의 밴드위드가 넓어도 오디오 조정으로 낮은 밴드위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이어폰의 밴드위드가 낮으면 절대 고주파 대역의 소리를 들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신호 처리 이론에서 밴드위드가 넓다는 것은 응답속도가 빠르다는 말과 같기 때문에 이어폰의 응답속도가 빠르다 또는 느리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보통은 밴드위드 또는 주파수 대역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