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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삶/철학

쇼펜하우어의 예(禮)에 대한 생각

by Begi 2022.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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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집에 장식을 더한 것이 禮이다.

 

禮란 도덕적으로나 지성적으로 빈약한 서로의 성질을 보고도 서로 못 본 체하고 이것을 서로 떠들어대지 말자는 암묵의 협정이다. 이 협정으로 서로의 빈약한 성질이 나오기 어렵게 되어 쌍방에게 이익이다.

 

禮란 영리함이고 무례는 어리석음이다. 무례함으로 해서 쓸데없이 적을 만드는 것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는 것과 같은 미친 짓이다.

 

禮는 장난감 동전과 마찬가지로 명백하게 위조 주화이다. 이것을 아낀다는 것은 무분별함의 증거이다현실적인 이익을 희생해 가면서까지 禮를 행하는 것은 장난감 동전 대신 진짜 금화를 넘겨주는 것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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