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의 원인

선진국에 진입한 모든 국가들은 출산율이 심각하게 감소했다. 세계에서 저출산 문제가 가장 심각한 지역은 동아시아이다. 선진국에 가장 먼저 진입한 일본이 저출산 문제를 겪고 그 다음 한국과 대만이 저출산 문제를 맞았다.

 

선진국이 된다는 것은 산업화 사회가 된다는 의미이다. 산업화는 인류가 지금까지 겪어 보지 않은 매우 큰 환경 변화이다. 현대 사회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식량 걱정 없는 시대이고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가장 긴 시대이다. 사냥이나 농사 등의 야외 육체노동을 하는 시대에서 실내에서 정신노동을 하는 시대로 바뀌었다. 과거에는 대가족를 이루며 가족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살았지만 현재는 모르는 타인들과 모여 같이 일해야 한다.

 

저출산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인류가 진화한 방향과 산업화 사회가 서로 맞지 않기 때문이다. 인류는 수십만년 동안 씨족 사회에서 사냥이나 농사에 맞도록 진화되어 왔으며 산업화이전까지 인류는 대가족을 이루면 살아왔다. 인간에게 산업화 사회는 본성에 맞지 않는 환경이다. 산업화 사회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아이를 낫지 않으려 한다.

 

저출산은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여 진화하는 과정이다.

 

산업화 역사가 긴 유럽 선진국에 비해 동아시아는 산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동아시아의 출산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것 같다. 특히, 한국은 20세기 세계에서 가장 빨리 발전한 국가이고 그 만큼 출산율도 세계에서 가장 낮다.

 

대체로 후진국들은 출산률이 높은데 그것은 산업화이전의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몇 세대가 지나 산업화 사회 환경에 적응한다면 저출산 문제가 해결되고 고출산을 걱정해야 되는 시대가 올것이다.

 

 

저출산 해결책

저출산 문제는 인간의 심리나 무의식적인 요인이 크기 때문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런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 한국 전쟁 이후의 베이비붐 시대에는 전후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도 인간의 무의식은 인류 생존을 위해 출산율을 매우 높였다. 정부에서는 내놓는 정책은 주로 양육관련 지원을 하는데 그런식으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다.

 

집값이나 교육비 등 경제적인 문제로 결혼을 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전혀 맞지 않다. 경제적인 문제가 전혀 없는 북유럽 복지국가들도 오래전부터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고 경제적으로 매우 열악한 후진국들은 저출산 문제를 겪지 않는다.

 

저출산은 사람들의 심리와 사회 집단의 의식 등의 문제가 주요 요인이다. 저출산은 사람들의 인생관과 가치관 등을 변화시켜야 해결할 수 있다. 극단적인 예를 든다면 출산을 장려하는 종교가 널리 퍼진다면 저출산 문제가 쉽게 해결될 수 있다.

 

 

☞ 산업혁명과 산업화

☞ 진화에 대한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