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집 204 - 통달한 선비는 마음에 맞지 않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는다
世人以心肯處爲樂,却被樂心引在苦處
세인이심긍처위락,각피락심인재고처
達士以心拂處爲樂,終爲苦心換得樂來
달사이심불처위락,종위고심환득락래
세상 사람은 마음에 맞는 것으로만 즐거움을 삼기 때문에 오히려 그 즐거운 마음에 이끌려 괴로운 곳에 있게 된다.
통달한 선비는 마음에 맞지 않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기 때문에 마침내 괴로움이 즐거움으로 바뀌어 온다.
전집 5 - 거슬리는 모든 것은 나를 닦는 숫돌이다
耳中常聞逆耳之言 , 心中常有拂心之事,總是進德修行的砥石
이중상문역이지언,심중상유불심지사,총시진덕수행적지석
若言言悅耳 事事快心,便把此生,埋在짐毒中矣
약언언열이 사사쾌심,편파차생,매재짐독중의
귀로는 항상 귀에 거슬리는 말을 듣고, 마음속에는 항상 마음에 거슬리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곧 덕을 발전시키고 행실을 갈고 닦는 숫돌과 같다.
만약 말마다 귀를 기쁘게 해 주고, 일마다 마음을 즐겁게 해 준다면 그것은 곧 인생을 무서운 독극물 속에 파묻는 것과 같다.
해석)
사람들은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 말은 깊은 고민 없이 쉽게 하는 말이다. 과연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좋은 것인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하고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만을 보고 듣는다면 결국은 불행해진다.
하기 싫은 일도 긍정적으로 하고 싫다고 느껴지는 것도 긍정적으로 받아 들여야지 결국 행복해진다.
세상은 자신과 무관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세상이 자신에게 항상 좋은 것만 줄수는 없다. 하지만, 세상이 어떤 것을 주더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모든 것을 좋게 느낄 수 있다. 날씨가 맑든 흐리든 폭풍이 불든 세상을 긍정적으로 본다면 모든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철학과 삶 > 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욕망에 대하여 (0) | 2022.09.18 |
---|---|
쇼펜하우어 처세술 (0) | 2022.09.15 |
사람은 주체적으로 살아가는가? (0) | 2022.08.20 |
몽테뉴의 수상록 (0) | 2022.08.19 |
쇼펜하우어 인생론 (권기철 역) (0) | 2022.07.14 |
댓글